교대근무가 이래서 힘든거였구나~잠 좀 자자~


맨 처음에 야간근무로 시프트 체인지가 될 때만 해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 부작용이 있다고 해도 2-3일이면 다 적응되겠지 생각했고 어차피 잠 자는 시간은 똑같다면 밤에 자고 낮에 일하나 낮에 자고 밤에 일하나 그게 그거일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야간근무로 교체된 지 1주일,


시발 적응은 무슨


...내내 이렇게 평면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20년간 적용되어온 신체 리듬을 바꾸자 불과 1주일만에 몸이 어떻게 쉽게 망가질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ㄱ-;; 낮에 자도 밤에는 졸리고, 돌아가서 퍼질러서 잠만 자려고 마음먹어도 몸은 피곤한데 몸은 계속해서 깨어버리고 만다. 이런 식이니 몸이 아프다... 문제는 어디가 아픈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몸살 걸렸을 때처럼 아프다.

별 수 없이 잠을 자고 있지 않을 때에도 억지로 침대에 누워있는데 몸이 찌뿌드드 굳는 것 같아 괴롭기는 매한가지다. 누워있지라도 않으면 더 피곤하니 어쩔 수 없이 누워있는데... 이거 나만 그런건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야간 시프트에서 일하는 작업자들 전부 다 익숙해져 있어도 교체 1주일 전후는 다들 괴롭다고 한다. 설사와 변비가 계속 겹쳐 일어나고 그냥 죽을 것 같구나ㅠㅠ

...

입사한지 이제 6주차도 끝나가는 마당에 아직도 교육기간.
나야 뭐 시간만 잘 가준다면 그걸로 고맙지만.

by. Sterlet.

by Sterlet | 2009/07/03 19:38 | 일상난잡 | 트랙백 | 덧글(1)

그런 이유로 이번엔 고수를 전부 빼고 먹어봤는데.


그래도 냄새나;;;


그 전의 옥수수 온면, 어떻게 다 먹을 수는 있었지만 그래도 이 산-_-뜻괴괴하게 풍기는 고수냄새를 어떻게 버틸 수 있는 것은 아니었기도 하고 근래에 또 먹고 싶길래 부천역 앞의 연길양꼬치집에 다시 가서 온면을 주문했다. 이번엔 제발 좀 고수를 다 빼달라고 했다...

문제는 종업원들이 죄다 한국어가 얇아서 그런지 이번엔 분명히 고수를 빼달라고 했는데도 또 산뜻하게 왕창 얹어서 내오는 것이었다. 진짜 왜 그러시냐고- 한국사람들 대부분 고수 못 먹으니 제발 빼달라고 했는데 그래도 이게 맛있단다 ㄱ-;; 하도 내가 뭐라 해서 결국 다시 온면을 퍼오긴 했는데 문제의 온면이 저거... 분명 샹차이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은은하게 깔리는 이 냄새는;;


그래도 저번처럼 신나게 코리앤더가 씹히는 일은 없었어도 국물에 향이 약간 깔리니 좀 그렇더라. 하지만 어쩔 수 없는게, 중국에서는 향채를 우리나라 파 쓰듯이 쓰고, 국물에 팍치를 얹지 않더라도 이미 국물을 낼 때 팍치를 우려낸 상태니 향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지... 그래도 우에 실란트로를 얹지 않은것만으로도 훨씬 먹을만 해 져서 한 그릇을 깨끗이 다 비울 수 있었다.

솔까말 동대문쪽이 더 맛있는 것 같은데,
가까운 곳이니까 오면가면 가끔 먹게 된다.

by. Sterlet.

by Sterlet | 2009/07/02 19:16 | 사나이의 요리 | 트랙백 | 덧글(5)

부천인데 왕십리 곱창을 먹어보았다.


비교적 싸고 양 많은 야채곱창볶음은 안주로서도 훌륭한 덕목이지만 으레 집집별로 맛이 두 가지 성향으로 갈린다. 엄청 짜거나 그 반대로 싱거운 맛. 재미있는 집은 엄청 짠 집은 곱창 냄새도 비교적 강한 것 같고 싱거운 집은 곱창 냄새까지도 덜해서 밍숭맹숭한 느낌이 된다. 최근 유명한 세제빨래 곱창 이야기는 차치하더라도 왜 꼭 그런 느낌일까 싶다. 부천역앞 번화가에 있던 왕십리 곱창집은 빛깔로 보면 마치 후자처럼 보이는데 비교적 짠 편이다. 술안주로 좋은 느낌이랄까.


가끔 느끼는 건데 어떤 지명이 간판인 집은 뭔가 좀 재미있다. 하기야 평양냉면이 평양에만 있어야 평양 냉면도 아니고 함흥 냉면이 함흥에서만 팔아서 함흥 냉면이 아니라 그저 각 식당의 양식을 나타낸 것 뿐인데 그걸 가지고 웃기느니 어떠느니 하는 게 아니다. 신당동 떡볶이나 무교동 낙지볶음 같은 것은 이제 지명을 빼더라도 생각나는 대명사처럼 되어버렸으니까.

그런데 아무래도 지명이랑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을 보면 좀 신기하기도 하고 쿡쿡거리게 되기도 하다. 서울에 있는 동래 국밥집, 군산에 있는 서울 갈비집 이런건 그냥 대강 지은 이름 같기도 해서 재미있잖아ㅋㅋㅋ 곱창같은 경우에는 원래 왕십리나 황학동이 메카였으니 그렇다 치지만.


09년 들어서는 세드군 얼굴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요즘에 고생을 많이 해서 얼굴이 삭아버린 것 같다. 그래도 자기 사는 곳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사는 세드군, 마음 약하고 여린 친구지만 속 다치는 일 없이 계속 무사히 복학생 생활 계속 할 수 있었음 좋겠다.

속이 좋지 않아서 곱창 안주로 맥주를 마셨는데 의외로 어울렸다. 난 꼭 속이 안 좋은 것을 핑계로 소주 말고 맥주를 마신다거나 하는 짓을 하는데 이 마인드로는 절대로 속이 좋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가끔 잊곤 한다. 진짜 속이 좋지 않다면 아무것도 마시지 말았어야지... 굳이 속 안 좋다면 왜 마시는건데;;; 하여간 날도 날대로 더워서 마신 맥주가 나쁘지는 않았다.


by. Sterlet.

by Sterlet | 2009/07/01 19:03 | 사나이의 요리 | 트랙백 | 덧글(3)

야간타임으로 교체 + 더운게 문제가 아니야.


시프트가 야간으로 교체되었다. 그나마 난 OT없이 8시간만 일하니 밤 10시 출근해서 익일 6시간 끝나는 정도로 가볍지만, 그래도 항상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어린이의 생활 페이스였는데 갑자기 낮에 자고 밤에 일어난다는게 어렵다. 낮에 잠을 자면 잠을 오래 유지하기 힘들어 자꾸 깨버리고 밤에 깨어있을 때는 참을 수 없이 졸려서 괴롭다.

어제는 그나마 라인에 있었던 게 아니라 각 제품별 가동확인표를 복사하고 코팅하는 일만 내내 했는데 이거 막 앉은것도 아니고 서 있는데도 자꾸 눈은 감겨오고 이게 내가 난가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비몽사몽간에 간신히 정신줄만 붙들고 겨우 일했다. 억지로라도 낮에 자고 일어난 지금은 조금 낫지만 그래도 또 해 지고 나니까 그렇게 잤어도 또 졸린 것 같다...

문제는 이제 또 내일 퇴근하고 아침 되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거라는 거다[...]

...

어제 서울 집에서 기숙사로 올 때, 부천까지 오는 지하철에서 에어콘 냉방이 전혀 되지 않는데다 만원이었기 때문에 내내 한증막에서 왔다. 그렇지 않아도 땀이 많던 차에 찜질방 부럽지 않게 땀을 뺐던 것 같다. 그 상태에서 바로 출근했는데 공장은 냉방이 잘 되긴 하지만 이미 찍찍해진 옷에 소금기가 피부에 늘어지는게 느껴져서 죙일 불쾌했다. 퇴근하기가 무섭게 내가 한 일은 피곤해 죽겠는데도 쓰러져 잔 게 아니라 샤워장부터 달려간 것이었다.

땀만 많으면 모르겠는데 난 소금기도 많은 편이라 만약 어제 입은 옷이 오랜만에 흰 셔츠가 아니었으면 또 옷에다 소금기로 구불구불 용을 몇 마리는 그렸을 것이다. 결국 더운게 문제가 아니라 난 찍찍한 것이 싫은 것이다. 온도는 좀 덥더라도 땀 덜 나고 습하지만 않으면 어떻든 참을 수 있겠는데 그게 안 되니까 늘 내게 여름이 괴로운 것이다.

여름이 건조하고 겨울이 습윤했으면 좋겠다.
근데 그러면 이미 그거 우리나라가 아니잖아.

by. Sterlet.

by Sterlet | 2009/06/30 19:41 | 일상난잡 | 트랙백 | 덧글(2)

요즘 소세지 자주 먹게 되네 - in Garten bier.


아버지 최근 사업때문에 이곳저곳 갖은 군데 다 돌아다니면서 소세지 맛도 보고 사진찍어다가 자료랍시고 아버지 보내주고 그러기는 한다마는, 이번에 제로군이 휴가나와서 가 본 가르텐비어는 솔직히 소세지가 맛있다기보다는 맥주가 시원해서 좋았던 것 같다. 어느쪽이냐면 소세지는 그냥 우리 집에서 손수 만든 것보단 빈약하다. 맥주 안주로는 적절하지만, 애초에 소세지는 완전 대실패가 아닌 이상 이냥저냥 먹을만한 퀄리티가 나오기에 상관은 없는 것 같다. 어차피 여기 소시지도 직접 만들리는 없고 그냥 시제품을 데워 잘라서 판매하는 정도일테니까.


그보다 여기는 이게 참신하더라. 나는 맥주를 좋아하지만 맛있는 온도라는 7도는 잘 모르겠고, 얼지만 않는다면 최대한 차가워서 뒷목이 오싹오싹 땡길 정도의 맥주를 좋아하는 타입이다 보니 여기의 이런 맥주 냉각홀이 어찌나 반갑던지, 안주는 그저 그랬어도 차가운 맥주가 너무 시원하게 느껴져서 더위가 확 씻겨내려가는 느낌이 들었다.


제로군은 이번 휴가가 말년휴가 전에는 마지막 휴가로, 이제 휴가를 다 써버려서 내년 1월 말년휴가까지는 영영 못 나온다... 내가 면회를 가지 않는 이상. 사실 난 주변에 군대 가 있는 친구들은 많아도 면회를 가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는데 그야 나도 사실 병역중이니 군바리가 군바리 면회가는 셈이 되잖아...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게 군바리가 군바리 편지써주는거랑 면회가는거, 그리고 휴가때도 군바리들끼리 모이는거라던데 굳이 사서 비참하고 싶지는 않아.

...

여기 말고 길거리 소세지도 최근들어서는 조금씩 사먹고 있다. 가령 Mr. Wow나 구로역 근처의 소세지 메이커같은 것. 단순한 분식집 튀김소세지 센스와는 조금 다른 수제 소세지나 수제 소세지를 넣은 핫도그를 요샌 보기 쉬워서 가끔 먹어보곤 한다. 이런 소세지는 아무래도 좀 기름지고 짜서 부담스럽지만 가끔 와싹바삭 찢어지는 케이싱 맛에 자꾸 찾게 되더라.


미스터 와우는 살짝 매콤한 느낌이었는데 이건 그런 맛은 덜하다. 케찹보다는 머스터드 소스를 왕창 올리는게 더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보통 이런 길거리 소세지는 어딜 가도 [적어도 내가 본 구로나 신촌, 숙대 일대는] 전부 2000원 정도 하던데 식사로 먹자면 그냥 500원 추가해서 핫도그로 먹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뭐가 더 맛있다기보다는 다 특색이 있는 느낌이다.

by. Sterlet.

by Sterlet | 2009/06/29 17:19 | 사나이의 요리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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