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아작난 것도 서러운데 또 지갑까지 잃어버려?


컴퓨터를 낑낑거리며 익산까지 간신히 들고와서 전부 분해. 메인보드가 나간 것만은 확실하니 케이스와 같이 폐기처분. 파워 서플라이 정격출력을 보니 250W... 어쩐지 USB 조금만 많이 꼽아도 전원이 나가버리더라. 얘도 교체를 확정하고 갖다 버렸다.

남은 부품들은 CPU나 램... 그래픽카드나 그밖의 ODD정도인데. ODD 외에는 죄다 죽었을 공산이 크지만 그래도 살릴 수 있는 부품은 살려보자 싶어서 대리점 가서 전부 물려보고 작동여부를 확인해 봤는데 전부 다 깨끗이 잘 살아 있다. 죽은 부품은 메인보드 뿐이었던 듯.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 Dell이라지만 구성이 조금 변태다.

프로세서는 인텔 P4 2.8C 노스우드 478소켓인데[..........] 램은 DDR2 램이고 그것도 모자라서 그래픽 카드는 레이디언 X300 PCI-E... 아니 소켓이 775던가 그것도 아니면 일반 DDR에 AGP로 통일시키든가 하지 뭐 이렇게 짬뽕 사양이야. 소켓은 펜티엄 4 규격인데 나머지는 전부 다 펜티엄 D 이후에 호환되도록 만들어 진 거잖아...

살아남은 부품들이 완전 변태구성이다보니 다시 조립할 엄두가 안 난다. 몇 개는 버려야된다. 크게 나누자면 CPU를 버리고 새로 사서 조립하든가 아니면 CPU만 남기고 다 갖다 버리고 새로 사서 조립하던가... 대충 견적을 뽑아보면 후자가 더 싸게 먹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10만원 가까이 나온다... 이것 차 웬만한 이 사양대 중고 컴퓨터랑 큰 가격차이가 없잖아.

...

더구나 지금 미치겠는게... 지갑 잃어버렸다.... 돈이야 원래 거의 안 갖고 다니니 문제 될 건 없지만 그 안에 은행 직불카드랑 보안카드 다 들어있단 말야... 직불카드니까 비밀번호 모르면 아예 쓸 방법이 없고 어차피 정지까지 시켜놨으니 별 상관 없지만... 돈이 통장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못 쓴다는 건 진짜 돌아버릴 지경이라고[...

안 좋은 일은 항상 겹쳐서 일어나...

컴퓨터 부서진 것도 서러운데 세상에 지갑까지 없어지다니...

by. Sterlet.

by Sterlet | 2008/07/06 16:33 | 일상난잡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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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死海文書 at 2008/07/06 16:42
헉, 어쩌다 그런 건지......
Commented by EW  at 2008/07/06 16:54
저런...ㅠㅠ
Commented by 겨리 at 2008/07/06 17:40
이..일단 힘내세요 ;ㅂ;
근데 구성 정말 변태같.......[...]
Commented by dauti at 2008/07/06 21:44
이런;; 컴퓨터도 그랬는데 지갑분실이라니 ;;
그래도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반드시 좋은일이 생길겁니다.
Commented by 半分の月 at 2008/07/06 22:52
안습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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