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의 차이. 일상난잡


불과 보름쯤 전에 IXYS社 웨이퍼의 트랜지스터 칩 코팅을 했었는데 2주 정도밖에 안 지나서 또 5.3k정도의 물량이 들어왔다. 그것도 이번에는 E.R. 디바이스가 아닌 양산품임을 뜻하는 노란색 Lot Card로. 247 패키지의 칩 코팅을 할 줄 아는 작업자가 나밖에 없어서 또 코팅 오퍼레이션으로 투입. 기껏 S/W 시프트로 빠져서 잔업이 줄게 되었는데 코팅 마칠때까지 풀 잔업 확정. 이래 치이고 저래 치이고 답이 없는 특례의 나날은 끝없이 계속 지속.

코팅액을 교반하며 불과 보름만에 다시 가동하게 된 코팅 설비를 세척하고 있자 지나가던 과장님이 또 코팅하냐 - 하시길래 이 일도 8달 뒤면 끝난다고 했더니 벌써 그렇게밖에 안 남았냐고 놀라시며 빨리 새로이 코팅 오퍼레이션을 배울 작업자를 찾아야겠단다. 난 진짜 지겹고 괴로워서 8개월씩이나 남은 것 같은데 조장님이나 과장님은 8개월밖에 안 남았냐고 아쉬워 하신다.

[매일 나갈 날이나 세고있냐고 핀잔 들었던 것은 둘째치고]

와이어 본더 오퍼레이션보다는 코팅 오퍼레이션을 볼 때가 좀 더 마음이 편하고 아무도 터치 안하니 속 상할 일도 없지만 그래도 전일잔업이 확정되는데야 반가울 리가 없다. 설상가상으로 11월 물량이 10월 물량에서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오늘 Inform 시간에 공지. 추워지면 추워질수록 물량 줄어든다고 한 놈 누구냐? 이렇게 물량싸움만 하고 속 다 버리고 성질 더러워진 뒤에야 병역특례질 끝날라나 어떨라나 모르겠다.

그래도 주말까지 못 끝내면.
주말에 시프트 메꿔주기는 없을지도 모르는 뜻이려나.
근데 남은 양이 너무 애매해서, 평일 안에 다 끝내기는 많고
주말까지 끌기에는 양이 너무 적다.

by. Ster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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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도 못지않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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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바이크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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