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가자- 출근이다. 일상난잡


주말의 다른 시프트 메꿔주기라는거, 잠을 많이 자지는 않아도 안 자면 고생하는 내 체질로서는 그야말로 서든데스가 아닐 수 없었다. 덕분에 지난달 중순쯤 한번 감기로 고생한 이래 최악의 몸살을 만나서 오늘은 퇴근하기가 무섭게 밥도 먹지 않고 그냥 내내 누워만 있었다.

좀 씻고 푹 자면 나아지려니 했는데 아파서 자는 내내 잠도 깨고 열도 올라오는지 침대를 땀으로 왕창 적시기만 해서 불쾌했다. 시시각각 라인으로 다시 돌아가야 된다는 불안감이 자꾸 날 깨게 했고 지금 이 일기를 쓰는 시점에서도 앞으로 약 한 시간 뒤면 라인 투입이다. 이전 시프트때는 본 근무시간 끝나고 잔업이기에 어떻게든 잔업이라도 빠질 수 있는 구조였지만 이번에는 먼저 출근해서 잔업을 때운뒤 본 근무시간에 들어가는 시프트라 빼 달라고 할 수도 없다. 더구나 주말에 쉬는 인원들을 메꿔주기 위해 딱 맞게 잔업을 조정한거라 방법이 전혀 없지 않은가...

학교 다닐때는 아파도 근성으로 등교하고 근성으로 수업 전부 다 들었지만 역시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는 아주 작은 일말의 힘이라도 날 움직이게 했는데 그렇지 않아도 좋아하지 않는 일을 아파서 몸도 못 가는 와중에 하려니 더더욱 괴롭고 하기 싫은 것이다.

이렇게 아파 죽겠지만 그래도 난 오늘 일을 한다. 가자, 출근이다.

by. Sterlet.

아놔 시박 돈 필요 없다고. 더구나 또 특례병은 한달에 단 하루 휴무야!;

트랙백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TrackbackURL : http://Sterlet.egloos.com/tb/3419996 [도움말]

덧글

  • 대성 2009/11/09 01:28 # 삭제 답글

    어찌보면 특례병이 군바리보다 더 짠해 보일때도 있지 ...
덧글 입력 영역



현재 방문인

스텔렛 이야기/외부링크






야후 블로그 뱃지
무슨 일이든지
최선을 다 한다.
노력해야 할 것에
귀찮아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든 호기심과
흥미를 가진다.
무엇이든지 알고 싶어하며
무엇이든 탐구할 수 있다.
무엇에나 노력한다.
피를 불태울 줄 알며
자신이 무엇이든 될 수 있고 이룰 수 있음을 믿는다.
사나이다움을 지향하나
마초주의자는 아니다.
한 아가씨를 위해
목숨과 피를 바칠 줄 안다.
밥을 잘 먹고 똥도 잘 싼다.
친구들과도 친하다.
술도 잘 마신다.
딸딸이는 적당히 친다[...]
가끔 이렇게
망가질줄도 안다.
먹는것도 좋아하고
요리도 못지않게 좋다.
늘 여행을 즐기며
계절의 소중함을 안다.
독서와 글을 즐기고
차와 바이크를 사랑한다.
그렇게 난 살아간다.